10월 29일 (일) 321호 14:00 ~ 15:00
초록내용
턱의 성장은 주위 근육 그리고 치아들로 인해 제공되는 교합과 연관되며,
아울러 성장이 완료된 턱관절의 형태는 턱관절주위의 저작근들 그리고 치아들로 인해 발생되는 교합이라는 정보와 잘 조화된다.
턱관절이나 주위 근육들은 스스로 병적인 변화가 초래되기는 어려운데, 대개 교합의 변화로 인해 이런 조화가 깨졌을 경우,
저작근의 비생리적인 수축의 유발과 함께 턱관절장애 혹은 근육통이 나타나며, 이런 수축력으로 인해 결국 치아나 치주에도 문제가 나타난다.
군기능교합상태의 어금니를 치과방사선사진으로 살펴보면, 교합면의 원심부위가 심하게 닳려나가고 proximal surface도 평면으로 바뀐 것을 보게 된다.
군기능교합에서는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위아래 어금니끼리 서로 접촉되며, 따라서 저작근의 긴장으로 말미암아 더 세게 깨물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치아의 교합면과 인접면이 보다 빨리 닳게 되면서 교합의 변화를 초래한다.
어금니의 proximal surface가 닳게 될 때 어금니는 근심쪽으로 기울게 되고 동시에 치아의 원심쪽 부위가 대합치쪽으로 들리우는데, 이 들리운 부위가 premature contact으로 작용한다.
이 접촉은 근육의 등척성 수축을 유발하는데, 이와 같은 비생리적인 교합력은 치아원심부위의 dentin을 약화시키며 치아가 휘어지려는 성향과 함께 힘이 집중된 치경부위에 abfraction이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치아의 유동을 초래하여 치주질환이 나타나며, clenching이나 bruxism같은 행위를 보이기도 한다.
견치유도교합의 회복은 바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작업이며, 가장 생리적인 교합을 회복해주는 작업이다.
원래 견치를 포함했던 군기능교합에서는 변화된 교합상태를 교합조정을 통해 견치유도교합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견치가 늦게 일을 시작하는 교합상태에서는
보철치료로서 회복이 가능하고, 보철치료로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